초량168계단 하늘길에서 보는 북항 전경, 초량이바구길의 명물이 되다

168계단은 초량동의 산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바로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경사 45도에 총 길이만 해도 40미터에 달하는 아찔한 관문이지만 다른 길이 없기에 주민들도 관광객들도 묵묵히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모노레일을 설치·운행하였으나,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모노레일을 철거하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2025년 3월부터 운행하게 되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에는 명칭 공모를 통해 하늘과 연결된 길이라는 의미로 초량168계단 하늘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초량168계단 하늘길은 168계단 문화전시공간에서 김민부 전망대를 지나 명란브랜드연구소까지 세 개의 정류장을 거친다. 탁 트인 북항 친수공원 전망부터 산복도로의 풍경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68계단 일원에 도심형 청년 창업 공간의 일환으로 이바구플랫폼이 2025년 3월 개소하였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기반이 될 이바구플랫폼에는 음식점, 북카페, 플랜테리어카페 등이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168계단이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